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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송년인사-가톨릭철학회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8-05 조회수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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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철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해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는 특히 어렵고 험난한 시간이었으며, 야만과 사익을 추구하는 맹목이 흘러 넘쳤던 시간이었습니다. 정치권이 사익을 추구하는 맹목으로 치닫고, 사회는 신자유주의의 일방적 강요에 허덕였습니다. 이런 시기에 철학하는 우리들의 삶도 고뇌와 갈등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잘못된 정치를 심판하지 못함으로써 이 사회의 위기와 갈등이 증폭되고, 그 가운데 희생되는 사람들과 묻혀지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우리 사회와 문화 역시시나브로 위기가 심화되어갑니다. 삶이 어려워지면서 무엇보다 선생으로서 우리가 가르치는 제자들의 미래가 밝지 않으리란 생각에 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이 가운데 철학하는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학문으로서의 철학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깊이 어두움이짓눌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점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철학함이란 철학자와 철학자의 이론에 대한 이해와 함께,현재의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일테지요. 그러기에 철학하는 우리들이 현재를 살펴보고 성찰함으로써 나아가야할 길을 미리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철학함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가톨릭철학을 통해 학문으로서의 철학과 함께 삶으로서의 철학을 애써 일구어가는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2년 한 해 잘 마무리하시며, 그 마무리를 통해 다음 한 해를 살아갈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2013년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가 기쁨과 설레임으로 다가오길 바라며,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 설레임은 우리 만남과 철학함을 통해 이 공동체와 이 안에 더불어 사는 나와 너, 우리 모두를 위한 학문의 길에 정진하는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설레임일테지요. 그와 함께 고통받는 이들을 잊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위에서 사회적 갈등과위기로 인해 삶을 마감하는 이들을 보면서 이들이 더이상이렇게 죽어가지 않는 세상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 죽음과 위험에 우리들 역시 큰 책임을 지고 있으니까요.우리가 찾아가는 하느님 나라는 우리를 통해 이 땅 위에서 미리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철학함을 통해 추구하는 삶은 결코 이러한 노력과 별개의 것이 아닐테지요.

2012년 한 해의 만남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2013년 한 해가 회원 선생님 모두에게 의미로 충만한 삶과 가정의 따뜻함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2.12.30. 가톨릭철학회 회장 신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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